치핵
치열
항문 안쪽의 혈관이 늘어나서 그것을 덮고 있는 점막이 함께 늘어져 빠져 나오는 상태를 치핵이라 합니다. 흔히 치질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원래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전체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내치핵과 외치핵
항문 입구에서 약 1.5cm 안쪽으로 톱니 모양의 치상선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을 경계로 그 위쪽 에서 생긴 치핵을 내치핵 이라고 하고 그 아랫쪽에서 생긴 것을 외치핵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암치질, 수치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엔 두 가지가 함께 있는 혼합 치핵으로 진행됩니다.
치핵의 원인
발생 원인으로 만성 변비, 설사, 잘못된 배변 습관, 임신 , 출산, 유전적 원인들이 있으며,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관계하여 생기게 됩니다.
치핵의 증상
외치핵의 증상으로는 배변시 선홍색의 출혈, 빈혈, 탈출된 살덩어리, 항문 가려움증, 배변 후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 탈항 :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변을 볼 때 살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탈항입니다.
- 출열 : 배변시 분수처럼 나오거나, 배변 전 후 피가 똑 똑 떨어지는 경우, 배변 후 피가 휴지에 묻어 나오는 경우입니다. 피는 선홍색이며 검붉게나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 통증 : 주로 항문에 조그마한 덩어리(혈전)로 인한 통증이 많고, 치핵이 감돈 된 경우에 잘 생깁니다.
내치핵의 진행 정도
내치핵의 진행정도는 탈항의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 1기 : 탈항이 없고 출혈이 있는 경우의 상태입니다.
- 2기 : 변볼 때 탈항이 되나 곧 다시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 3기 : 변볼 때 탈항이 되어 배변 후 밀어 넣거나 누워있어야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 4기 : 변볼 때 탈항이 되어 들어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치핵의 치료
임시치료 : 약물이나 좌욕 등의 보존적 치료, 그리고 비 수술적 치료를 임시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보존적 치료 : 치핵 때문에 생기는 출혈이나 부종 그리고 통증들을 경감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를 하면 악화되었던 증상이 다시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치핵은 혈관이 늘어진 덩어리이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만으로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 획기적인 치료, 최신의 치료, 새로운 치료, 무통치료' 등등으로 선전되고 있는 치료의 대부분이 바로 비 수술적 치료에 속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초기의 치핵일 경우에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비 수술적 치료로 커진 덩어리를 어느 정도까지 줄일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습니다. 또 다시 재발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경화제 주입법(무자격 의료인들이 주로 한 시술),고무 밴드 결찰술, 과거 한때 쓰이다가 현재 거의 사장된 냉동요법, 직류 혹은 교류 전기를 이용한 치핵소작술(양극성 투열 요법), 레이저를 이용한 소작술(울트로이드), 적외선 응고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와 근치적 수술을 뺀 모든 치료가 비수술적 치료입니다. 레이저 치료가 마치 최첨단 치료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지만, 레이저치료도 결국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치핵을 완치 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살을 태우는 방법으로는 세밀한 성형수술을 할 수 없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치료들은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을 호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근본치료 : 치핵을 뿌리째 뽑는 유일한 방법은 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세밀히 절제해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치핵을 완벽하게 절제해 내는 것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므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치핵 수술 후 오래지 않아 다시 재발하는 것은 치핵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술시 근치적 치핵 절제술만이 치핵을 완치할 수 있으며 병원마다 의사마다 수술방법과 내용이 다릅니다. 본원에서는 초음파 메스등 여러 가지 최신 수술 장비를 사용하여 수술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환자마다 다른 치핵의 모양, 항문구조, 기능에 따라 마치 맞춤옷처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치핵 수술 기계
초음파 진동메스 (Auto sonix)
치질은 흔한 질병이나 수치심과 통증 및 재발에 대한 걱정으로 숨기거나 전문적인 치료를 회피함으로서 치료의 적기를 놓쳐 수술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러서야 대장 항문 전문병원을 찾은 경우가 많습니다.
치질수술의 발달은 눈부실만한 변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치질 수술하는 방법이 1970~1980년대에 이르러 칼과 가위에서 1990년대 레이저로 2000년대 초음파 치질 수술기 또는 치질 자동 봉합기로 수술하는 것으로 발달함에 따라 치질 수술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두가지, 즉 통증과 재발 문제에 현저한 개선을 보인 것입니다.
현재 가장 최선의 치질 치료 방법으로 각광을 받는 초음파 치질 수술기는 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전기 에너지를 초당 55,000번 이상의 진동으로 변화시켜 절개와 응고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원리로 전기에너지가 인체를 통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확실한 지혈효과 등의 장점이 많아 복강경 수술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치질수술은 칼과 가위 그리고 레이저 수술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이 매년 여러 의학 논문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출처 : 대한 대장 항문 학회지, 대한외과 학회지)
장점
- 통증과 부종의 현저한 경감
- 수술 및 마취시간의 단축
- 입원기간 및 회복기간의 단축
- 수술 중 주변 조직 손상을 근본적으로 피할 수 있음
- 치질 근부 결찰이 필요 없어 수술 후 근부 염증을 피할 수 있어 수술 후 출혈 예방
PPH (자동문합기)
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수술은 항문안 치상선 상방 2cm부터 4cm까지의 점막과 점막하조직을 같이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외치핵이 같이 있는 경우는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혈액순환이 차단이 됨으로 크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재 통증이 제일 적은 수술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순수 내치핵 중에서 크기가 매우 크면서 항문 밖의 피부를 덜 침습한 치핵의 경우는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장점
-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상처 부위에 깔끔하다.
- 조기에 직장에 나갈 수 있다.
- 배변 시 통증이 적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3기이상 치핵 항상 항문이 빠짐 출혈로 인한 빈혈 피가 주사기로 쏘듯이 뻗쳐 나오거나 활동 중 속옷에 피가 묻는다. 혈전성 외치핵 배변시 통증과 출혈이 동반된 경우
3기 이상의 치핵
- 변을 본 후에 항문이 밀려 나와서 휴지나 손으로 누르거나 밀어 놓을 정도.
항상 빠져 나오는 분
- 배변 후에 한동안 가만히 엎드려 계시는 분들도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 치핵이 더 심해져서 쪼그리고 앉거나 운동할 때, 심지어는 걸을 때에도 빠져 나오게 되는 경우에는하루 빨리 수술을 받아셔야 합니다.
출혈
- 빈혈
- 변을 볼 때에 피가 주사기로 쏘듯이 뻗쳐 나오거나
- 활동 중에 속옷에 피가 묻어 난다면
- 가끔씩 피가 똑똑 떨어지는 상태라면, 앞에서 말한 탈항 정도에 따라 고려
혈전성 치핵
- 자주 붓고 통증이 와서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
통증과 출혈이 동반된 잦은 탈항
- 치핵에 치열이라는 병까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런 경우에도 빨리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제일 좋은 방법은 수술을 받아야 할지 궁금하실 때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입니다